본문 바로가기
AI 자녀교육법

AI로 독서 토론 하기 - 장군이네 떡집

by 채움배리 2025. 5. 5.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사회성과 자아 정체성을 서서히 키워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이 사회 속의 한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만복이네 떡집』은 바로 그런 교육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떡집 시리즈 중에서도 『만복이네 떡집』은 '책임감'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아이의 행동과 선택이 어떻게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오늘은 『만복이네 떡집』을 기반으로, AI와 함께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인공지능 ChatGPT를 활용해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고, 책임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왜 『만복이네 떡집』으로 독서토론을 해야 할까요?

『만복이네 떡집』은 다른 떡집 시리즈와는 다르게 ‘나쁜 행동’을 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친구 물건을 훔친 사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단순한 도덕 이야기나 교훈적인 결말이 아니라,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다시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 중심이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도둑질은 나쁜 행동이다”라고 가르치지 않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옳고 그름을 넘어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돌아보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 ChatGPT와 함께하는 책임감 중심 독서토론

책을 읽은 후, AI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아이의 대답을 존중하면서도, 그 생각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독서토론을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왜 친구 물건을 훔쳤을까?"

"그때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 일이 있고 난 후, 주인공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주인공은 어떻게 사과했을까? 너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

"만복이네 떡집에서 너는 어떤 떡을 골라서 어떤 바람을 빌고 싶어?"

이런 질문은 부모가 직접 할 수도 있지만, AI를 통해 질문이 나오면 아이는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특히 책임감, 용기, 사과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도 AI가 상황에 맞게 예시를 들며 설명해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 실제 독서토론 예시: 엄마와 아이 그리고 AI

엄마: 오늘 『만복이네 떡집』 읽은 거 어땠어?

아이: 좀 슬펐어. 주인공이 친구 물건 훔쳐서...

엄마: 맞아.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아이: 친구가 잘난 척하는 것 같아서 부러웠던 것 같아.

엄마: 부러움이 나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구나. 너도 그런 감정 느껴본 적 있어?

아이: 응. 나도 어떤 친구가 새 게임기 가져왔을 때 부러웠어.

엄마: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ChatGPT야, 아이가 친구 물건이 부러울 때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

AI: 누구나 부러운 마음은 생길 수 있어. 하지만 그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거나, 내 감정을 잘 조절하는 연습이 중요해.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자랑보다 함께 나누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좋아.

이처럼 AI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독후 활동: 나의 실수 일기, 용기 메시지 만들기

『만복이네 떡집』을 읽고 난 후, 아이에게 “내가 했던 실수 중 지금도 기억나는 일”을 떠올리게 해보세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또는 해결하지 못했는지도 자유롭게 말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이후에는 ‘사과 편지 쓰기’나 ‘용기를 준 한 마디’를 그림과 함께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보면 좋습니다.

또 다른 확장 활동으로는 ‘나의 떡집’ 이야기 쓰기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고, 그 잘못을 되돌릴 수 있는 떡이 있다면 어떤 떡을 만들고 싶을지 상상하며 이야기를 써보는 것도 창의력과 사고력, 책임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부모의 공감과 격려가 가장 중요합니다

책과 AI는 좋은 도구이지만,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감을 주는 가장 중요한 존재는 부모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실수나 부끄러운 기억을 말했을 때, 혼내기보다 “그럴 수도 있어”, “지금 그걸 말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야”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또한 AI는 아이가 감정을 정리하거나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지, 감정을 대신 판단하거나 지도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아이의 말에 따뜻하게 반응해 주고, AI와의 대화가 끝난 뒤 아이와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상적인 활용 방법입니다.

 

✏️ 마무리하며

『만복이네 떡집』은 책임감과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주인공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며 다시 관계를 회복해 가는 모습은,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I를 활용한 독서토론은 이러한 메시지를 더욱 깊고 다양하게 아이와 함께 나누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ChatGPT는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사고를 넓혀주고, 부모는 그 과정에서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만복이네 떡집』을 읽은 후, AI와 함께 아이의 경험을 나누고, 감정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세요. 아이는 책을 통해, 대화를 통해, 그리고 부모의 공감을 통해 조금씩 성숙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AI를 활용한 독서토론은 단순한 독후감 작성을 넘어, 아이의 인성 교육에 깊이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AI의 유연한 질문이 만나 아이의 마음에 진짜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